까야지 까야지 마음 먹은지가 1년도 더 넘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 그래 바로 이앱... 아이콘만 봐도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는 스트레스 지수 만빵인 바로 이앱이다.내 기억에 3불이상 했던거 같은데 어느새 0.9불로 떨어졌고.. -- 크흑 난 3불일때 구매했던거 같아.그야말로 버그 투성이 앱으로 뭐 일일이 화면 캡춰해가며 어떤 버그가 있는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싶지조차 않은 앱.알람설정하고 저장하면 죽어버리는 버그 고치는데 몇달걸리더니, 설정된 알람 삭제하면 죽어버리는 버그는 아직 고쳐지지도 않았다.인터넷 라디오들이 다 그렇듯이 수많은 채널이 있는 듯 광고하지만 들을만한 채널은 하나도 없고, 국내의 실제 방송중인 라디오 채널은 거의 잡히는 것도 없다... 이 부분이야 해당 방송사에서 막은것 같아서 약간 ..
국방의 수 부장이 전화해서 40분쯤 통화했다.나한테는 2년 선배 되는 부장인데, 몇해전 그쪽 제안작업에 투입되어 한달정도 같이 일해본 후 가끔 연락도 주고, 기념일이면 문자도 항상 보내주며 챙겨주는 선배다.나한테 왜 이렇게 잘 해주나 싶은...그런데 오늘 이 선배한테 어쩌면 내 인생에서 꽤나 중요할 수 있는 충고를 들었다... 규와 고민하던 예의 그 문제.. 난 관리자인가 엔지니어인가..수 부장도 난 이제 엔지니어여서는 안된다고 한다.회사 입장에서는 분명 그게 맞을 텐데도 회사는 나에게 이중적 역할을 요구한다. 과연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할까? 언제까지나 짐짓 모른체 하며 눈을 피하고 있을 수 만은 없을 것이다.
지방 생활이 어언 4년째인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퇴근 후 여유 있게 저녁 7시 30분차를 타고 가려로 예매한 것이 알고 보니 17시 30분차를 예매했던것. 당일날도 그리고 며칠전에도 수시로 예매한 표를 보며 시간을 확인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결국 어쩌지도 못하고 다시 숙소로 가서 하루밤을 더 자고 토요일 새벽에 올라와야 했다.그날밤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컵라면을 먹겠다고 편의점까지 찾아가서는 유리창에 비친 컵라면을 먹고 있는 내 모습에 울컥한 건 이제 반환점을 돌아선 내 인생에 대한, 이 나이쯤의 남자라면 누구나 겪는 잠시 앓는 감기인지 예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 때문에 기분이 다운되어서 였는지 지금도 모르겠다.
운동이라는 걸 습관으로 만들기가 쉽지는 않지만... 노력 중이다.아침에 잠시 가까운 학교의 운동장에서 철봉에 매달려 놀다 오고, 저녁엔 동네 공원에서 20분정도 가볍게(? 실제로는 숨차 죽을거 같아) 러닝을 하고 들어온다.어제는 비 핑계로 건너뛰긴 했지만. 오늘은 성공. 확실히 운동을 한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하루가 다르긴 한데 막상 운동을 하러 나가려고 마음 먹기가 제일 힘들다. 일단 주섬주섬 옷 갈아입고 나서기만 하면 그 다음부터는 의지력보다는 그냥 몸이 움직여 주기는 하는데 말이지...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그나마 저질 체력이 점점 더 나빠져서 정말 몸이 어떻게 될까 겁이 날때도 있으면서 막상 운동을 해야할 시간에는 왜 게을러지는 걸까?극기라는게.. 나를 이긴다라는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게 결코 ..
일이 끝나면 바로 퇴근하자고 맘먹고 나서부터는 되도록 이면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예전에 비하면 좀 이른 퇴근.. 7시 30분 쯤 사무실을 나섰다.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운동. 이것도 습관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샤워를 하고 노트북을 열었다. 딴에는 이 나이라도 기술사 자격증 공부가 가능하다는 응원을 얻고 싶어 인터넷에 들어갔는데 눈에 띄는 첫번째 블로그는 지금 내 나이라면 포기하라는 충고. 이 나이엔 기술사 공부에 올인하기엔 여건도 안 좋고, 머리도 안따라 준다고.두번째 블로그는 누군가 IT 10몇년... 40대가 되어 치킨 장사라도 해야하나 라는 푸념에 수도 없이 댓글들이 달린 글이었다. 거의 마지막 글처럼 그 어떤 댓글도 글쓴이에게 답을 줄 수는 없었고, 이제라도 시작하기엔 무엇을 어디서부터..
벌써 5년도 더 된 아니, 10년 거의 다 되어 가지...진지하게 폼잡고 말하는 것은 왠지 어색해서 장난처럼 입만 열면 곰돌이 인형속에 녹음된 음성이 틀어지는 것 처럼 '사랑해' 아니면 '아일러뷰'라고 말하곤 했었지.어느날 당신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그렇게 장난처럼 말하는 것은 너무 싫다고 정색을 하고 화를 냈었고.진지하게 폼잡고 말하는 것은 왠지 어색해서 입밖으로 잘 안나오고 장난을 가장해 자주자주 표현하려 했던 것을 싫다고 하니 어느새 당신에게 그말을 한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은가봐. 여자들은 자주 그런말 듣고 싶어 한다던데, 그 긴 시간을 아무렇지 않다는 건 서로 무덤덤해지기 때문이겠지.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어느새 우리도 그저 아이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함께 살아가는 그..
엊그제 징검다리 휴일의 시작인 개천절이었지만, 개천절 당일만 쉬고, 어제는 대전에 내려와 출근해서 일을하고, 주말인 오늘도 일을하고 있다. 며칠째 날씨가 정말 좋고, 하늘도 이렇게 맑고 푸를수가 없겠다 싶을 정도이다. 다들 쉬는데 이렇게 일하면서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억울하기도 하고, 엊그제는 둘째가 친구들과 놀고 싶어 했는데 막상 친구들은 전부 아빠가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가거나 한 상태라 같이 놀 친구는 없었다. 그런걸 보자니 속으로 미안한 마음과 내 현실이 너무 화가 나기까지 했다. 이런게 하루 이틀이 아니니.. 오늘 아침 출근길도 하늘은 너무 나도 맑고 저녁에 서울에 있다는 불꽃축제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싶다. 물론 그럴수는 없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매번 이렇게 날씨가 좋을때..
마지막으로 해외 여행을 했던게 2002년이니 10년도 넘는 세월만에 비행기를 타는 셈이었다. 그동안 프로젝트 일정으로 수도 없이 반납했던 휴일들과 휴가들에 대한 일종의 자기 보상 심리가 많이 작용했던것 같고, 큰 곰돌이가 반에서 비행기를 못타본 사람은 자기 혼자 뿐이라며 제주도라도 데려가 줄 수 있는지 어린아이 답지 않게 조심스럽게 건네온 말이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데 톡톡히 한 몫을 한것도 사실이다.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긴 기간동안 조금 더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이번엔 이정도에서 만족할 수 밖에. 기왕 나서는 김에 반차를 내려던 것을 아예 휴가를 내고, 온 가족이 함께 공항으로 나섰다. 작은 곰돌이는 비행기를 타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비행시간이 짧은 것이 못내 아쉬웠다. 비행시간이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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