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 일요일인데 도서관에 가질 못했다. 아, 나의 나약함이여.. 주말 시간을 가족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무감 그리고 다른 몇가지 핑계거리가 되어 줄 만한 일 때문에 가지 못했다 2. 외출할 일이 있어서 집을 나섰다가 차에 치인채 도로 한가운데에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했다. 즉사하지도 못하고 살아서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것을 길옆 공터 나무 밑으로 옮기고 빵 한 덩어리와 물을 좀 가져다 주었지만 먹을 기운 조차 없어 보였다 추위에 떨까봐 집에서 담요를 가져다 덮어 주었다. 밤늦게 집에 돌아 오는 길에 다시 가보니 숨을 거둔 뒤였다 그 마지막이 춥지 않고 고통스럽지 않았기를... 3. 처가에 가져다 둔 무선 공유기의 비번이 생각나질 않아 다시 물었다가 곰순양에게 짜증섞인 소리를 들어야 했다 갑작스럽게 당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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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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