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정지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88년 고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소개주신 시다. 물론 그 시절에 교과서 같은데에 실렸을리가 없다. 그리고 91년 가을 교양 과목에서 다시 볼 수 있었던 시. 지용 선생의 시 중에서 유독 가슴속을 떠나지 않더니... 이렇게 나의 가슴에 슬품으로 남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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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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