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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도 나지 않는 머나먼 재수시절, 그리고 대학시절 나는 모짜르트에 푹 빠져 있었다. 지금은 다 없어진 동네 레코드 가게에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가서 모짜르트 LP판들을 뒤적이다 한장 두장 판을 사모으는게 취미였고, 영화 아마데우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녹음해서 가지고 다니는 워크맨에 넣어 놓고는 끝도 없이 듣고 또 듣고 했었으니까.
힘들었던 재수생 시절을 모짜르트 덕에 잘 지낼 수 있었고, 형편없던 고3때의 시험 성적에 비하면 월등히 성적이 오른 성적표를 받아 볼 수 있었으니까.
언젠가부터 힘들고, 외롭다는 느낌이 가끔 들때면, 뭔가 일이든 공부든 내가 집중을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가 그리워지곤 한다.
오랜만에 집에 있는 아마데우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CD와 Post Horn serenade 같은 CD의 곡들을 아이폰에 넣어서 듣고 있노라면 잃어버렸던 내 모습 한 조각을 찾은 것 같은 느낌에 뭔지 모를 설움 가득한 눈물 한방울이 가슴을 적시곤 한다.
언젠간 나도 멋진 진공관 앰프에 예쁜 턴테이블을 구비해 놓고 지금 집 구석에 쓸쓸히 놓여 있는 LP들 다시 꺼내들을 날을 만들고야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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