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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영어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확실히 늘어났다. e-book 컨텐츠가 영어권 자료가 더 많기도 하고 USA-TODAY등 괜찮은 뉴스앱부터 플립보드(Flip board 앱)를 통해 보게 되는 다양한 컨텐츠들도 대부분 영어로된 컨텐츠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아이패드를 구매했을때부터 영어사전 앱은 유료 앱이더라도 하나 구매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찾아보니 여러가지 앱이 있고 각기 장단점들이 있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연히 다운 받은 무료 앱을 아직 사용하고 있다.

바로 아래에 있는 HEdictionary-English Korean 이라는 앱이다. 

이 앱의 장단점을 살펴 보면 아래와 같다.

장점

  1. 인터넷에 연결되 있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건 나에게는 상당히 중요한데 단어 한번 찾을 때마다 인터넷 접속해서 결과가 나오는게 속도가 빠르지도 않을 뿐더러 아이패드가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일부 무료 앱들은 구글이나 다른 포탈의 기능을 그대로 제공하면서 무료 앱이라고 배포하고 있는데 사용성이나 기능성이 많이 떨어진다.

  2. 사전 본연의 기능이 유료앱에 비하여 뒤질 것이 없다
    단어 검색 속도는 물론이고, 최근에 찾아 본 단어 목록 보여주기, 한번의 검색으로 기본 내장 사전은 물론이고 인터넷에 연결된 경우 다른 웹서비스(구글, 야후등)에 정의된 내용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음성파일까지 다운 받으면 해당 단어의 발을을 들을 수도 있는 등 기본 기능은 대부분 갖추고 있다.

  3. 와일드 카드를 이용한 검색 기능 제공
    제일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아래 사진 처럼 철자의 일부만을 알고 있을때 또는, 철자중 한두 글자를 모를때 '*'나 '?'의 와일드 카드를 사용한 검색기능이 제공된다. 이런 기능이 유료 앱에서도 제공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단순히 영어 단어를 찾을 때 스펠링의 일부를 모를 경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알고 있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 단어는 단어 하나하나를 일일이 외우는 것보다는 어원, 어근등을 많이 알고 있으면 모르는 단어를 만나더라도 그 뜻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어떤 모르는 단어를 만난 경우 단어를 대략 짐작으로 분절하여 검색해 보면 해당 단어 뿐만 아니라 관련된 단어도 한번에 공부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실제로 다음과 같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diverge라는 단어를 찾으면서 와일드 카드로 *verge라고 검색해 보면 연관 단어가 converge, verge가 검색되며 verge라는 단어의 의미가 '어디로 향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게된다. 따라서 연관된 두 단의 의미가 각각 '수렴하다', '갈라지다, 헤어지다'의 의미라는 것도 한꺼번에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기타 영어 공부를 위한 다양한 기능들
    * 크로스 워드 퍼즐 : 일반 크로스 워드 퍼즐과 같지만 일반적인 영단어가 대상이고 이를 풀기위한 해설은 영영사전의 그것과 같다. 따라서 크로스워드 퍼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단어 공부가 된다. 

    * 내장 브라우저 : 자체 브라우저를 내장하고 있다. 이 브라우저에서 영어권 사이트를 서핑하다가 모르는 단어를 만나면 바로 단어를 찾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해당 단어를 터치해서 찾는 방식은 아니고 별도의 검색창에 입력해야 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VOA : voice of america에 연동되어 있어서 해당 기사를 다운 받으면 텍스트를 눈으로 보면서 방송을 귀로 들을 수있다. 이것도 꽤나 마음에 드는 기능인데 영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

    * 기타 : 그외에도 구글의 번역기능을 내장시켜 놓아 문장을 번역해 주는 기능도 있으며, 오늘의 단어, 공부한 단어에 대한 note기능등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다.

단점

  1. 이 앱의 결정적인 단점이라면 내장 사전의 단어수이다. 유료 앱들이 약 20만 이상의 단어수를 자랑한다면 이 앱에서 제공하는 단어수는 영한의 경우 92,300단어, 한영의 경우 49,700단어 수준이다. 하지만 과연 내가 찾아보게 되는 단어가 저 9만 단어의 범위를 벗어날 일도 많지 않을 뿐더러 그런 경우라도 wordnet이나 google english를 통해 어느 정도는 커버가 될 수 있으니 큰 흠이라 하기 어렵다.

  2. 영한 사전과 한영 사전이 내장되어 있는데 반에 영영 사전이 내장되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다. 하지만 영영 사전에 대한 부분은 iOS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이용하면 되는 부분이어서 크게 불편한 사항은 아니다. 아마 영영 사전의 기능을 굳이 넣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이런 다양한 기능의 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아마도 화면 하단의 광고로 어느 정도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은 하지만 워낙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작아서 크게 신경 쓰이지도 않으며, 광고 때문에 유료 앱으로 전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도 없다. 이 정도의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라면 나와 같은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큰 부족함이 없는 아니 상당히 만족하여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앱이라 생각된다.